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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시민사회단체 “신경호, 재선 출마 아닌 법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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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청산·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
강원학부모연합 등 학부모단체 3곳
1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 기자회견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을 포함한 38개 시민사회단체와 도내 학부모 단체들이 13일 도교육청에서 신경호 교육감 재선 출마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강원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단체들이 재판을 받고 있는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대해 “도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을 포함한 38개 시민사회단체, 강원학부모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강원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강원학부모회 등은 13일 강원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 중인 교육감의 재선 도전은 강원교육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신 교육감은 2023년 6월 교육자치법 위반 및 사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573만원을 선고받았다”며 “이는 선거법상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항소심 선고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려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강원교육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을 포함한 38개 시민사회단체와 도내 학부모 단체들이13일 도교육청에서 신경호 교육감 재선 출마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단체들은 또 “2025년 강원교육 3년 평가 설문에서 교육감 운영 전반에 대해 83.42%가 불만족을 표했고, 교육현장과의 소통에 대한 부정 평가도 83.78%에 달했다”며 “이는 누적된 구조적 불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단체들도 “아이들에게 정직과 정의를 가르쳐야 할 교육감이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현실 자체가 교육적 재앙”이라며 “잘못을 저질러도 권력만 유지하면 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재선 출마로 인한 행정 공백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단체는 “당선 이후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재보궐 선거에 따른 혈세 낭비와 행정 마비가 불가피하다”며 “교육감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왜 도민이 감당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강원교육의 미래는 개인의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방패가 될 수 없다”며 “진정으로 교육을 생각한다면 직을 내려놓고 사법적 판단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을 포함한 38개 시민사회단체와 도내 학부모 단체들이13일 도교육청에서 신경호 교육감 재선 출마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또 “교육을 신분 세탁의 도구로 삼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도민과 학생들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강원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출마 선언을 즉각 철회하고 진행 중인 재판과 각종 의혹에 대해 도민 앞에 성실히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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