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판도를 가를 진짜 승부가 온다. 공동 선두 LG와 그 뒤를 바짝 좇는 삼성이 이번 주말 정면으로 붙는다. 초반 흐름이 심상치 않은 두 우승 후보가 처음 제대로 맞부딪히는 무대다.
기세는 LG가 가장 뜨겁다. 개막 3연패로 휘청였던 LG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삼성의 반등도 예사롭지 않다.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출발은 불안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쓸어 담으며 상위권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삼성을 떠받치는 힘은 불펜이다. 삼성 불펜 평균자책점은 13일 기준 2.83으로 10개 구단 전체 1위다.
그래서 더 기대를 모은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삼성 3연전은 초반 선두 판도를 가를 첫 시험대에 가깝다. 최근 2년 상대 전적도 16승1무15패로 팽팽하다.
주중에도 시선이 갈린다. LG는 잠실에서 롯데를, kt는 창원에서 NC를 상대한다. 공동 선두인 두 팀 모두 10승 선점에 도전하는 일정이다. KBO 기록상 10승 선점 팀이 정규리그 1위로 이어진 경우는 43차례 중 18회,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간 경우는 13회였다.
현재 팀 타율 0.293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kt는 마운드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초반만 놓고 보면 LG와 함께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NC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설 수 있을지가 이번 주 관건이다. 반대로 NC는 6승1패에서 6연패로 곤두박질치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SSG도 반등이 급하다. 한때 7승1패로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밀렸다. 초반 폭발했던 타선이 주춤한 사이 흐름도 함께 꺾였다. 두산과 주중 3연전, NC와 주말 3연전은 다시 올라설 수 있을지를 가를 승부다.한화 원정 3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4연승을 달린 KIA는 광주에서 키움을 상대로 5할 승률 복귀를 노린다.
한 주 전체를 놓고 봐도 굵직한 대진이 이어진다. 주중에는 롯데-LG(잠실), 두산-SSG(인천), kt-NC(창원), 키움-KIA(광주), 삼성-한화(대전)이 맞붙고, 주말에는 LG-삼성(대구), KIA-두산(잠실), SSG-NC(창원), 한화-롯데(부산), 키움-kt(수원)가 이어진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