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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핵 심각성 설명하기 위한 것을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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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에 핵시설’은 공개정보” 거듭 강조…“한미관계 위기설 유포 행태 걱정스러워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열린 극동방송 창사 70주년 기념 전국 목회자세미나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0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시(市)를 언급한 후 미국과 대북 정보 공유가 일부 제한된 데 대해 “북핵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의 민감정보 유출 논란과 미국 측의 정보 공유 제한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미국의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와 국내 언론보도 등에서 구성이 핵시설 소재지로 지목됐다며 “이는 공개된 정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7월 14일 인사청문회 때에도 구성을 언급했는데 그때는 아무말 없다가 아홉 달이 지나서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 나온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당황스럽다”고 했다.
‘저의’가 무엇인지 질문에는 “짐작만 한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정 장관은 “모든 것을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며 “중동 전쟁으로 안보 환경이 엄중한 가운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한미관계 위기설을 퍼뜨리는 일각의 행태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정보 유출 몰이’를 하는 주체가 미국인지 정부 또는 여권 일각인지에 관해서도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부 내 이른바 ‘동맹파’와 ‘자주파’ 사이의 갈등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에 관해 정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미국의 정보공유 제한이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있었다”며 “한미 간에 원만한 소통을 통해 잘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20 사진=연합뉴스

한편 8박 10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우리 외교의 현주소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국가 안보와 국익 수호를 기준으로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의 틀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무책임한 언동과 침묵으로 우리 안보에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인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가 제한된 상황”이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데 그것을 막을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정 장관이 지난달 6일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평북 영변과 남포시 강선 외 평안북도 구성을 언급한 이후 대북 위성 정보의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번에 미국 의회, 백악관 NSC와 국무부, 핵심 싱크탱크까지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주요 인사들을 바쁘게 만났다”며 “실제로 많은 미국 측 인사들이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에 대한 모호한 입장에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우리 국민의 한미동맹에 대해 지지를 설명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며 “야당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정부와 여당이 다른 길을 고집하면 사실상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가 사흘간 미국 체류 일정을 연장한 이후인 16일(현지시간)에 진행한 일정 관련 사진을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다. 사진은 파일명에 16일이라고 밝힌 미국 국무부 차관보 면담 모습. 2026.4.19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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