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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창업도시 선정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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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정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이해정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지금 대한민국은 6.3지방선거보다도 창업의 열풍이 더 강한 것 같다. 최근에 모두의 창업에 6만2,944명이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대대적인 흥행을 이루어 가고 있고, 지난 1일 중기부의 창업도시 프로젝트 추진전략 발표에 이어서, 창업도시로 지정된 4곳(대전, 광주, 대구, 울산)에서 창업도시 추진전략 및 방향에 대한 발표회가 진행되었는데, 지방선거 이후에 추가적으로 6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청년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면서 지역경제는 이미 심각한 위기상황에서, 직업과 창업을 바라보는 시각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창업정책이 일자리를 찾는 시대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모두의 창업에서 폭발적인 일반인들의 참여로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모두의 창업은 창업도시 프로젝트로 연결되고 있다.

창업자원의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하여 창업거점을 다핵구조로 전환하고, 중앙정부는 창업자원을 지원하고, 지방정부 중심으로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역 특화산업 중심 창업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 선정된 4곳은 카이스트등 과기원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으로 딥테크 중심의 창업인재가 중심인 지역이다. 정부는 앞으로 창업도시 중심으로 스타트업파크 조성, 지역 특화산업분야 사업화 지원, 특화 프로그램 지원등 창업패키지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원지역에서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반드시 유치해야 할 이유가 너무나 명확하다.

첫째, 창업도시는 젊은 인재와 스타트업을 끌어당기는 블랙홀 역할을 할 것이다. 창업도시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 해소는 물론 R&D, 실증, 사업화 자금 지원과 대폭적인 투자 재원 확대가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창업자 마을’ 조성을 통해 정주 여건까지 개선됨으로써,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도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구축될 것이다.

둘째, 창업도시 상호 연결이 확대될 것이다. 선정된 창업도시들은 상호 인적, 물적 인프라를 공유하며 성장의 전 주기를 협력하고, 산업 클러스터를 강화하고, 규제해소 및 R&D 실증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다. 막대한 투자재원 및 스타트업파크 보육공간등을 바탕으로 선정되지 못한 다른 지역의 스타트업까지 끌어들일 것이다. 이번 선정에서 탈락할 경우, 지역의 우수 인재와 기업을 다른 창업도시에 빼앗길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이기도 하다.

셋째, 지역별 특화산업의 경쟁력 순위가 메겨질 것이다. 이미 선정된 도시들은 AI,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비록 지역 간 산업 분야가 일부 중복되더라도, 창업도시 간 클러스터화를 통해 시너지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는 산업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현재 강원 지역 경제는 북쪽은 군부대 이전 및 축소로 인한 ‘군인 경제’가 위축되었고, 동쪽은 ‘탄광 경제’의 붕괴로 상가 공실이 즐비하며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더욱이 대전, 대구 등 이미 선정된 도시들과 달리 과학기술원(KAIST 등)과 같은 기술 창업을 이끌 특화 대학이 부재하다는 점은 강원의 가장 뼈아픈 약점이다. 하지만, 최근 ‘스타트업블링크’의 글로벌 도시 랭킹 발표에서 춘천시(세계 793위), 원주시(세계 919위), 강릉시(세계 860위)가 포함되며 그 잠재력을 증명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는 강원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로컬 자원을 활용한 창업 가능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지방선거 직후인 7월부터 창업도시 추가 6곳 선정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지역을 창업도시 후보지로 할지,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한 최적의 부지는 어디인지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지자체 매칭 자금 확보는 창업도시 선정의 중요한 평가 항목인 만큼, 과감한 예산 투입과 매칭 자금 확보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타 지역과 차별화되면서도 강원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 분야를 확정하고, 이를 창업으로 연결할 구체적인 로드맵 또한 필요하다.

모두의 창업으로 사상 최대의 아이디어 제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창업열풍이 지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여 특화 산업별 창업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창업도시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학, 연구기관이 원팀이 되어 움직이는 국가 정책의 결정체이다.

강원이 ‘군사’와 ‘폐광’의 이미지를 벗고, 혁신 창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번 하반기 추가 선정에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앞으로 창업도시를 중심으로 젊고 패기 있는 젊은 창업가, 투자자,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몰려들 것이다.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지자체, 지역대학, 연구기관, 창업 지원기관들이 협력하여 창업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절실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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