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성문안CC가 KLPGA 투어 시즌 초반 판도를 가를 격전지로 떠오른다.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놓고 120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가장 큰 관심은 박민지의 기록 도전이다. 박민지는 직전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고(故) 구옥희,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KLPGA 역대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여기에 올 시즌 첫 다승,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통산 5번째 우승까지 동시에 노린다.
강원 연고 선수들도 원주 무대에 출격한다. 춘천 출신 김민별, 원주 영서고 출신 김민선, 태백 출신 임희정, 속초 출신 한진선이 나란히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민선은 올 시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원 연고 선수 중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시즌 2승 선착 경쟁에 뛰어든다.
김민별에게도 반등이 필요한 무대다. 2024년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한 뒤 KLPGA 정상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김민별은 올 시즌 초반 흐름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임희정과 한진선 역시 강원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우승 경쟁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정교한 샷 감각과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한진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가영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의 변수는 코스 공략이다. 성문안CC는 겉보기보다 공략 가능한 페어웨이 폭이 좁고 러프 밀도도 높은 코스로 평가된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티샷 정확도와 그린 공략 능력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지난해 이가영이 이 코스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른 만큼 올해도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