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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웰빙·건강]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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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당부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17일 대구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데 따른 조치다. 질병청은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이행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 모기의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하루 평균 500마리 이상 채집되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발령된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확인된 모기는 빨간집모기(Culex pipiens)로, 정화조와 인공용기 등 도심 내 유기물이 풍부한 소규모 고인물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빨간집모기는 3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5월 이후 개체 수가 증가하며 11월까지 활동하는 특성이 있다.

일본뇌염의 잠복기는 5~15일이다.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구토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방향감각 상실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뇌염 환자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회복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인지장애나 운동장애 등 다양한 신경계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성별·연령별 일본뇌염 환자 발생분포(2021년~2025년)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17명 안팎 발생하고 있으며 11월까지 이어진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신고된 환자 79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60.8%, 여성이 39.2%로 남성 환자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8.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60대(22.8%)와 40대(21.5%)가 뒤를 이었다. 40~60대가 전체 환자의 82.3%를 차지해 중·장년층에 환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는 5.1%, 20대는 3.8%, 10대는 2.5%, 0~9세는 1.3%에 그쳤으며 70세 이상도 5.1%였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성인 가운데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거주자,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북한, 대한민국,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여행 예정자 등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청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4~10월에는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밝은색 긴소매 옷을 착용한 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집 주변 물웅덩이와 막힌 배수로 등 고인물을 제거하고 방충망을 정비하는 등 생활환경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과 경보 발령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지자체도 도심 내 고인물을 중심으로 유충 방제와 성충 방제를 강화해 환자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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