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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동안 ‘110만명 방문’ 2026 강릉단오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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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호우경보와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가운데 20일 강릉시 남대천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강릉단오제'가 비와 강풍 속에서도 주말을 맞아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천년의 축제’ 2026 강릉단오제가 8일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치고 22일 막을 내렸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악천후 속에서도 누적 관광객 110만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축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냈다.

단오제단은 신명 나는 전통 굿을 통해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치유를 얻어가려는 관람객들로 ‘만석 신화’를 이뤄냈다. ‘단오 주제관’에는 8일간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단오 체험촌’에도 7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첫 선을 보인 ‘창포물 대전’은 전통 창포물 감기 풍습을 현대적인 단체 물놀이 형태로 재해석해 일명 ‘단오 워터빔’이라 불리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축제 공간을 대폭 확대한 ‘추억의 단오’ 현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장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 구성으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핫스팟’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강릉단오제 홍보 영상은 별도의 광고비 집행 없이 조회수 92만회를 돌파했고, 외국어 홈페이지 리뉴얼, 찾아가는 홍보, 전국 단위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더불어 중국(형주시, 가흥시), 일본, 몽골, 필리핀, 태국 등 5개국 해외 예술단이 선보인 다채로운 무대는 글로벌 축제로서 강릉단오제의 위상을 한층 더 확고히 했다.

주말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쳤음에도 강릉단오제위원회와 강릉단오제보존회, 강릉시 등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와 발 빠른 대처가 빛을 발하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무인계수기 설치를 통한 실시간 인파 집계 및 모니터링으로 밀집도를 완벽히 관리했으며, 관광객들에게는 실시간 위치정보와 QR코드를 통한 공연·프로그램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특히,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강릉단오제 모바일 게임’은 젊은 층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지역 내 71개 상점을 ‘단오 웰컴숍’으로 지정해 축제 기간 맞춤형 이벤트와 편의를 제공하고, 이를 연계한 ‘웰컴 스탬프 랠리’를 진행해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지역 골목상권으로 유입시킨 시도도 눈길을 끌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기상 악화라는 큰 어려움 속에서도 축제가 안전하고 완벽하게 막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110만 관람객의 뜨거운 성원과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라며 “이번 축제가 일상에 지친 모든 분에게 따뜻한 치유와 풀림의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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