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침을 뱉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개표소 봉쇄 시위 도중 경찰에게 욕설하고 침을 뱉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4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1-3 게이트 앞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침을 뱉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국 경찰인지 확인하겠다며 현장 경찰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경찰 가족들에 대한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당시 투표소 현장을 관리했던 실무자급 공무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합수본은 선거 당일인 지난 3일 투표소에서 근무했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났던 서울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 및 관리관 직무대행 등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이들을 상대로 투표 당일 상황과 용지 부족 사태 발생 이후 선관위의 대응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합수본은 지난 11일 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실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선관위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수본은 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 매수 축소를 졸속으로 결정하고, 선거 당일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우선으로 수사 중이다.
합수본은 선거일 이후 발생한 투표용지 보관 상자 폐기·분실 관련 의혹도 수사 중이다.
선관위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비롯한 방만 운영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