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사회일반

[출향 강원도민 한마음 대축제 이모저모]“이런 행사 왜 이제야 열렸나…강원 출신 자긍심 느껴”

18개 시·군도민회 '평화팀' 우승

◇치열한 경쟁이 이뤄진 지난 12일 체육대회에서는 '평화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해 눈길.

원주, 강릉, 동해 등 18개 시·군도민회로 이뤄진 평화팀은 줄다리기와 장애물 달리기, 박 터뜨리기, 공 옮기기 등의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 번영과 화합, 행복팀을 압도. 준우승의 영예는 행복팀(부천, 부산, 서산, 아산, 오산, 천안)이, 3등은 번영팀(안산, 광양, 군포, 성남, 여주, 의정부, 이천, 포천, 하남, 화성)이 차지.

도출신 가수공연 관객 함께 열창

◇전국에서 모인 출향도민들은 '강원도'를 고향으로 뒀다는 이유만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연출. 강원도 출신 명가수들이 총출동하면서 분위기 고조.

정선아리랑의 본고장인 정선군 화암면 화암약수터가 있는 마을에서 막내딸로 태어난 명창 안소라는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가락을 뽑아내 박수갈채. 삼척 출신 가수 박상철은 '자옥아' '황진이' '무조건' '항구의 남자' 등 흥행곡을 메들리로 열창.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 그동안 갈고닦은 춤사위를 선보이며 열창에 화답. 여기에 울산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삼척 출신 가수 배주현, 평창 출신 가수 지원이도 공연에 함께 하면서 출향 도민들과 한마음으로 지역 발전을 기원.

부부젤라·손수건꽃 이색 입장

◇재경시·군민회 18곳, 지역도민회 48개 등 각 단체별로 군악대 연주에 맞춰 선수단 입장식에 참여하면서 독특한 물품을 준비해 눈길.

용인시도민회는 부부젤라를 부르면서 등장, 재안산도민회는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하나 된 모습을 강조. 재울산도민회도 주황색 손수건을 높이 흔들면서 커다란 꽃 모양을 만들어 주목.

또 재부천도민회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만큼 150여명이 참가하면서 어느 단체보다 높은 참여율을 자랑. '반갑습니다, 부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글귀가 써 있는 현수막과 함께 맨 마지막에 입장해 출향 강원도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네이버 모바일 실시간 게재 탄성

◇강원일보의 네이버 모바일 입점이 다시 한번 화제. 스마트폰만으로도 고향 소식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소식에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네이버 앱을 켜고 강원일보 구독 행렬에 동참. 특히 대회가 진행되는 도중 네이버 모바일의 강원일보 뉴스란에 행사 소식과 사진이 빠르게 올라오자 이구동성으로 탄성.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는 이날 대회사에서 “확대된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출향 강원도민들의 권익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

특산물 부스엔 고향의 향수 가득

◇이날 현장에서는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특산물품 판매 부스를 운영. 특히 강릉에서 4대째 전통 한과를 제조하고 있는 (주)명일은 꼬마 한과를, 3대째 이어온 제빵명가 박신당은 도내 농산물로 만든 쌀커피, 쌀빵 등을 선보여 인기몰이. 원주 쌀찐빵, 속초 명품 웰빙젓갈, 홍천 사과, 평창 관광명소 홍보 부스 등에서는 출향도민들의 애향심 자극하기도.

“출향 강원인 전국서 핵심 역할”

◇행사에 참가한 출향도민들은 “이런 행사가 왜 이제야 열렸느냐? 강원도 출신이라는 자긍심이 느껴진다”고 이구동성. 양양 출신의 이재섭 경기대 교수는 “오늘 와보니, 전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출향 강원인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전국의 대표 지역언론인 강원일보사가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계속 만들어 달라”고 당부.

성공 개최 이끈 숨은 조력자

◇'2019 출향 강원도민 한마음 대축제'에 참석한 김길수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이 이날 행사의 숨은 조력자로 알려져 관심.

김 사장은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취임 직전이던 지난해 말까지 강원도 총무행정관으로 재직하면서 (사)강원도민회중앙회와 한마음 대축제 성공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실제 행사가 개최되기까지 안팎으로 지원. 이날 행사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인 김 사장은 “앞으로도 출향 도민들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

부천=이규호·원선영·이하늘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