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미디어 아트로 만난 맥주’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견학동 가보니

코로나19 이후 5년만에 리뉴얼 마치고 오픈
생산라인 견학로 외에 문화 공간 더해 눈길
홍천강 배경 시음 펍 “원료와 제품 한 번에”

◇5년만에 새롭게 오픈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견학동. ‘하이트진로 파크(Park)’로 이름 붙여지고, 첨단 미디어 영상, 다채로운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연 50만㎘ 생산력을 갖춘 동양 최대 맥주 공장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견학동을 새 단장 하고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맥주란 제품의 본질을 미디어 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하이트진로 파크(Park)’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하이트진로 공장의 첨단 생산 공정을 볼 수 있는 기존 견학로 끝에 다다르니 둥근 철문이 열렸다. 맥주의 원료인 보리로 꾸며진 터널이 나왔다. 보리밭과 같은 공간을 나오면 지름 8m 규모의 미디어 아트 체험관이 나왔다. 체험관 외관은 맥즙과 효모를 넣어 약 한 달 간 발효시키는 저장 탱크를 본떠 만들어 졌다.

체험관 실내로 들어오니 천정부터 벽, 바닥까지 360도 공간에서 미디어 영상을 볼 수 있었고, 맥주의 기포가 만들어지거나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영상이 나왔다.

이인철 강원공장 공장장은 “물과 보리, 홉, 효모는 맥주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4대 요소”라며 “자연물로 만들어진 맥주란 제품을 미디어 영상으로 표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최재용 작가와 협업해 만든 공간. 플라스틱 끈을 연결해 맥주를 통한 ‘소통’을 표현했다.

기존 시음관도 문화 요소를 더해 다시 문을 열었다. 홍천강이 한눈에 보이는 펍(Pub)에서 갓 생산된 맥주를 맛볼 수 있었다.

포토존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최재용 작가가 플라스틱 끈을 연결해 맥주잔을 부딪힘은 곧 소통 이란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도 눈에 띄었다. 보리밭을 배경으로 찍거나, 만화경 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얼굴을 찍으면 ‘쏘맥 자격증’이 나오는 사진 부스도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견학동을 새로 오픈하며 20~40대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공을 들였다.

60만ℓ 규모의 발효 저장 탱크들, 세척과 소독을 거친 병에 맥주를 1분에 1,000병씩 주입하는 라인, IT 기술로 전 생산과정을 통제하는 컨트롤룸 등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맥주를 테마로 한 문화 시설이 생겨 지역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고, 기존 지역 자원과 연계해 활성화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5년만에 새롭게 오픈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견학동인 ‘하이트진로 파크(Park)’의 시음 공간. 홍천강을 배경으로 갓 생산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사진=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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