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 등 전국 주요 신문사가 1일 일제히 발표한 2025 신춘문예 당선자 명단에 도출신 문청(文靑·문학청년)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48년 강원일보 학생 신춘문예로 시작, 77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2025 강원일보 신춘문예’에서는 동화와 동시에서 도출신 당선자가 배출됐다. 홍천출신 박성희씨는 동화부문에 출품한 ‘델마의 선택’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를 맡은 권영상, 함영연 아동문학가는 “적절한 극적사건과 상황을 긴밀한 구성으로 전개해 서사에 흥미를 더한다”고 호평했다.
경남 김해출신으로 20년 가까이 춘천에 거주하고 있는 포공영씨는 이번에 출품한 ‘고양이의 부활’이 높은 완성도와 현실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동시 당선자로 최종 결정됐다.
춘천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양평군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중인 안지현씨는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동시 ‘뱀 꿈’으로 당선됐다. 심사위원들은 “그동안 보아왔던 죽음과 어둠을 표상하던 낡은 뱀의 이미지를 통쾌하게 배반했다”는 심사평과 함께 동시부문 1등 작품으로 선정했다. 영월출신 김동균씨는 “발상이 신선하고 세 수를 끌고 가는 응집력이 돋보였다”는 극찬과 함께 출품작 ‘어느 모텔 수건의 공식’으로 부산일보 시조부문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함께 2015년 ‘시와 소금’ 신인상으로 등단한 춘천출신 김정미씨는 ‘적당한 힘’으로 국제신문 시부문 당선자가 됐고, 태백 황지출신 김미정씨는 시 ‘침묵’을 출품한 2025 영남일보 신춘문예에서 시부문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