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강원 정치권이 타 시·도 원정 지원에 나섰다. 강원 지역에선 보궐선거가 진행되지 않지만 이번 선거가 탄핵 정국 속 민심을 엿보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주부터 경북 김천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각 지역위원회별로 돌아가며 김천을 방문, 같은 당 소속 황태성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우며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회는 지난 22일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를 지원했다. 협력의원을 맺고 있는 윤건영(구로구을) 국회의원과의 관계를 고려해 화력 동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 강원도당 역시 기호 3번을 강조한 ‘싹쓰리 찍자’ 이미지를 공유하며 유권자 관심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도당은 30일 여성위원회를 주축으로 대전 충남대 등을 찾아 문수연 대전시의원 후보 거리 유세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연고자 찾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원들이 재보궐선거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연락처, 개인정보 동의 여부 등을 등록하면 후보자가 해당 지인에게 연락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투표율이 낮은 역대 보궐선거 특성상 최대한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유도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