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 탄핵 선고 ‘D-1’ 긴장 고조…여야 막판까지 여론 몰이

선고 앞두고 정치권, 법조계 긴장감 높아져…여야 주도권 싸움
국민의힘 대야 공세 수위 끌어올리고 기각, 각하 당위성 부각
민주당은 파면 촉구 여론전에 당력 모아, 마은혁 임명도 촉구
헌재는 결정문 마무리 작업...3일 오후 최종 결정문 다듬을 듯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걸린 탄핵심판 선고(본보 2일자 1·3면 보도)를 앞두고 정치권과 법조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막판까지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며 주도권 싸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2일 윤 대통령 탄핵 기각과 각하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대야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파면 촉구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했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는 2일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집단광기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승복은 윤석열(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도 이어간다. 헌재 주변 통제가 강화되면서 안국역 등 인근으로 장소를 옮겨 선고 당일까지 철야 시위를 계속하며 탄핵 기각과 각하를 주장할 방침이다. 3일과 4일 새벽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이 농성에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이 2일 광화문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파면 촉구 여론전에 힘썼다. 1인 시위 등을 이어가면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허영(춘천갑) 의원도 이날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윤석열 8대0 만장일치 파면을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의원들에게 과격한 언행 자제를 당부했다. 과격한 언행이 중도층 민심 이반을 부를 수 있을뿐 아니라 헌법재판관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도 보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을 이틀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헌법재판소는 결정문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관들은 2일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 작성 작업을 했다.

재판관들은 선고일까지 미리 준비된 초안을 바탕으로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을 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결정문을 열람하고 마지막으로 확정 짓는 시점은 3일 늦은 오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헌재 인근 150m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선고 당일에는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할 방침이다. 헌재 주변 11개 학교는 학생 안전을 고려해 선고 당일 휴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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