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야 이 XX 너 노트북 안 닫아" 교수가 학생에게 욕설하며 소리쳐…학생 실명까지 언급

교수 "잘못된 행동, 학생들에게 사과"…학교 인권센터 조사 중

◇대학교 강의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학 교수가 수업 중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에게 욕설을 하며 노트북을 닫으라고 소리친 사실이 알려져 학교 인권센터가 조사에 나섰다.

20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 모 대학교에서 수업을 진행 중이었던 A 교수가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 B씨를 향해 "야 이 XX 너 안 닫아? 노트북 닫으라고"라며 소리쳤다.

A 교수는 이어 "나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며 "너도 한몫했다. 솔직하게 미안하지만 00아"라고 학생 실명까지 언급했다.

수업에는 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었다.

B씨는 "갑작스러운 욕설에 아직도 가슴이 떨릴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크다"며 "많은 학생이 있어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B씨는 대학 인권센터에 A 교수를 신고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A 교수는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하고 학생들에게 다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수업 중 욕설을 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피해 학생은 따로 불러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학생과 수강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은 인권센터 조사 결과가 나오면 A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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