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일 철원을 찾았다. 대선 후보 선출 후 수도권을 제외하면 첫 지역 방문이다. 민주당이 약세라고 평가받는 험지를 먼저 찾아 지지를 호소, 통합 행보를 부각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 1일부터 ‘골목골목 경청투어’ 를 시작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해 온 만큼, 철원을 비롯한 접경지역을 먼저 찾아 민심 청취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7일 합동연설회 연설에 나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강원도민들께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그게 진정한 공정이자 정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는 전쟁위협과 접경지 규제로 오래 고통 받았지만, 이제 남북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앞서 지난달 23일 강원도를 미래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강원 지역이 분단 이후 7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남북 대치로 인한 피해가 큰만큼 국가가 응당한 보상을 해야한다는 게 이 후보의 시각이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 △K-문화관광 벨트 구축 △함께 살아가는 안전한 강원 △강원특별자치도 권한 및 자율성 대폭 확대 △강원·수도권 연결 철도망 확대 등을 약속했다.
철원 동송시장에서 주민들과의 만남을 시작한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접경벨트인 화천, 인제, 고성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가를 연이어 방문한다. 지역 시민들과 만나 의견을 경청,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적 고충을 완화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철원=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