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우리는 다시 한 번 대통령을 선출하는 역사적 현장에 서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특히 강원도는 과거 수많은 정치적 갈림길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 땅의 유권자들은 진영을 넘어 미래를 향한 결단을 내려 왔고, 그러한 선택은 전국적 파장을 일으키며 정치를 움직였습니다. 다시 한 번 강원도의 민심이 대한민국의 나침반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기를 통해 민주주의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2024년 비상계엄 선포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민주주의는 국민의 참여 없이는 의미를 잃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투표한다고 뭐가 바뀌겠어.” 그러나 역사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투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강원도의 한 표, 여러분의 한 표는 단지 숫자가 아닌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전국적인 의미도 크지만, 강원도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 불균형 해소, 접경지역의 안보와 경제적 활력, 지역 대학과 청년 일자리 문제는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과 비전 없이는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이 모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작이 바로 투표 참여입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정확하게 선거를 관리하겠습니다. 사전투표는 통합선거인명부에 의해 선거인의 주소지, 주민등록번호, 선거구 등 정보를 확인하고 해당 선거구의 투표용지를 출력하여 투표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전투표소와 중앙선관위 서버를 연결하는 선거 전용 통신망은 외부 인터넷망과 연결되지 않고, 독립된 폐쇄망이므로 해킹이 불가능합니다. 사전투표 1일 차와 2일 차 종료 후, 관내 사전투표함은 투표관리관과 투표참관인, 경찰이 함께 동반하여 18개 시군 선관위로 이송합니다. 관외 사전투표는 투표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투표함을 열어 회송용 봉투 수를 센 후, 우체국에 인계하여 우편으로 주소지 관할 시군 선관위로 발송합니다. 시군 선관위로 이송된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별도로 보관되며, 6월 3일 오후 8시에 선거가 종료된 후 개표소로 이송됩니다. 강원도선관위 청사 1층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18개 시군선관위에 보관 중인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24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개표 관리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만큼 정확하고 투명한 절차를 따르고 있습니다. 투표가 종료된 후, 투표함은 정당 참관인과 경찰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합니다. 개표 과정은 개표소에서 정당 추천 선거위원, 정당 참관인, 언론인 등이 감시하는 상황에서 수개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투표지 분류기는 개표의 정확성을 위하여 단지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는 기능을 할 뿐입니다. 시군 선관위에는 실물 투표지를 보관하고 있으니, 부정이 의심된다면 절차를 거쳐 검증할 수 있습니다. 거짓 정보와 음모론에 흔들리지 말고, 제도와 헌법의 틀 안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민주 시민의 자세입니다.
사랑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6월 3일 선거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소에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일에 사정상 투표할 수 없다면, 5월 29일과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만 가지고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든지 방문하여 투표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한 표는 작지만 역사를 바꿉니다. 우리의 투표가 대한민국을 지키고, 강원도의 미래를 여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손안의 한 표에서 시작됩니다. 강원도에서 시작하는 변화, 여러분의 참여로 완성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