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출신 김한수 행정안전부 의정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선서 행사의 사회를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4일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헌법 69조에 따른 취임 선서를 했다. 보궐선거에 따라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 국정 안정의 시급성을 고려해 예포 발사나 군악대 퍼레이드 등의 별도 행사 없이 약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 의정관은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취임 선서 등 30여분간 이뤄진 취임선서 행사를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지난해 2월 의정관으로 취임한 이후부터 매주 국무회의 사회를 맡아 경험과 실력을 쌓은데다 긴장하지 않는 특유의 노련함까지 더해져 손색없는 진행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정관은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데 이런 의미있는 행사에서 사회를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와 성균관대, 미 알리안트국제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방고시 3기로 공직에 입문해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기획관, 예산담당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담당관, 재정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 선서 행사 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재명 대통령 등을 초청해 주재한 오찬에 횡성 육회가 들어간 비빔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우 의장은 "국민 대통합이 절실할 때라 식사는 비빔밥으로 준비했다"며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 재료를 골고루 사용했는데 도약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이 "잘 화합해야 하는데 '유쾌'해야 하지 않느냐. 그 비빕밥에 '육회'가 꼭 들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우 의장은 "강원도 횡성 육회가 들어있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