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새 정부 강원출신 장·차관 발탁할까···원주 출신 김정섭 전 실장 등 거론

李, 윤석열 정부 장·차관 일괄 사표 제출에
박성재 법무장관 제외한 나머지 모두 '반려'
원주출신 김정섭 전 국방부 기조실장 비롯해
선대위 활약 강원 출신·연고 인사들 입각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인사 발표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본격적인 내각 인선에 돌입한 가운데 강원 출신 장·차관 발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정부 부처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국정의 연속성과 비상경제 상황임을 고려해 박성재 법무장관 외 나머지는 모두 반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각료들을 모두 해임할 경우 헌법에서 정한 정족수(21명 중 11명)를 채우지 못해 상당 기간 국무회의를 열 수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국무위원 임명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첫 강원 출신 장관인 김완섭(원주) 환경부 장관과 유상임(영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기존 장·차관들은 일단 차기 인선이 이뤄질 때까지 이재명 정부에서 좀 더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인사청문회와 국무총리의 제청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각 부처 차관을 선제 임명해 새 정부의 개혁과제를 진두지휘하게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발표된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첫 인선에 강원인사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이뤄질 차관 및 장관, 주요 내각 인사에 도 출신 및 연고 인사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국방부 장·차관에 원주 출신의 김정섭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선대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의 중용도 점쳐지고 있다. 선대위 인사 중에서는 당 후보직속위원회 국가미래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전 의원, 선대위 국가인재위원장을 지낸 양구 출신의 정성호 의원, 춘천고를 졸업한 윤호중 의원과 강릉고 출신의 김병주 의원, 강원도경제부지사를 지낸 맹성규 의원 등이 법무부, 국방부, 국토부 등 여러 부처의 장관 후보군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당위원장인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등도 주요 보직에 오르내린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집권 3년차에 첫 강원 출신 장관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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