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철원 출신 우상호(63) 전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의원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홍보소통수석으로는 이규연(63) 전 JTBC 대표이사, 민정수석으로는 검찰 출신인 오광수(65) 변호사를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상호 정무수석은 철원 동송초교 6학년 때 서울로 전학 가 용문고,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공공정책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부의장을 지낸 민주당 내 86 그룹의 핵심 인물이기도 한 우 수석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됐으며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17·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동안 대변인과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6·3대선에서는 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겸 골목골목 강원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홍보소통수석으로 임명된 이규연 수석은 서울 환일고와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나온 뒤 1988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기자 시절의 이력 대부분을 사회부와 탐사보도 분야에서 쌓았고 종합편성채널(종편) 출범을 앞두고 방송설립추진단에서 활동했다. 2012∼2015년에는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빈곤 아동의 실태를 조명한 기사로 200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받았고, 농구선수 박승일의 루게릭병 투병 과정을 집중 조명해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JTBC로 옮겨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진행했다. JTBC에서 탐사기획국장과 보도국장, 보도 담당 대표 등을 역임한 뒤 고문을 맡았다.
JTBC 퇴사 이후에는 세명대 저널리즘 대학원 교수 등으로 활동하다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에 합류했다.

오광수 초대 민정수석은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다.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을 지냈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201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오 수석은 검찰 재직 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현철 씨 비리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삼성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대형 비리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박영수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이던 시절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론스타 펀드 탈세 사건 수사에 투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