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번주 부터 장맛비…강원 최대 80㎜ 이상 물폭탄

19일 오후부터 비 시작 20일 강원도전역 확대
21일까지 지속 평균 20㎜에서 60㎜까지 내려
장맛비 시작 전 춘천·원주·강릉 33도까지 올라
호우특보 발효시 구조활동·화재발생 건수 폭증
강원도·소방당국 집중호우 대비 안전점검 실시

이번주 부터 강원지역에 장마가 예보됐다. 19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3일간 최대 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며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부터 춘천, 원주, 철원 등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에는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평균 20㎜~60㎜, 일부 내륙과 산지에는 8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후 21일 오전부터 잦아들 전망이다. 원주, 영월 등 강원 남부지역에는 21일 오후까지 비가 지속될 예정이다. 장맛비가 시작되기 직전인 19일에는 춘천, 원주, 강릉, 영월, 철원 등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 폭염과 폭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9년~2024년) 여름철(6월~8월) 호우특보 발효시 하루 평균 구조활동은 평소 대비 165.2%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침수, 고립, 토사 붕괴 등에 따른 구조 요청이 다수를 차지해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호우 특보시 1일 평균 화재 발생건수도 평소보다 37.3%나 늘어난 13.9건에 달했다. 누전, 침수, 낙뢰 등 기상환경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소방당국은 장마철 인명·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변·해안가·계곡 등 침수 위험지역 접근 금지 △공사장 및 논두렁 주변 출입 자제 △기상정보 수시 확인 및 실내 대피 △침수시 전기차 충전 중지 및 지하공간 대피 유도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18일부터 도내 건축공사장 21곳에 대한 우기 대비 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오는 26일까지 침수 우려지역 및 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이 큰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원도와 소방당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물길이 바뀌는 집중호우 특성상 평소 안전하던 공간이 갑자기 위험지역으로 변할 수 있다”며 “자연재해는 철저한 대비를 통해 안전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 중심의 점검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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