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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체고 태권도부 김보림·김태인, 국가대표 선발 쾌거

오는 7월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

◇강원체고 태권도부 2학년 김태인(왼쪽)과 김보림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사진=강원체고 제공

강원체고 태권도 선수들이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아시아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강원체고 김보림과 김태인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68㎏ 헤비급에 출전한 김보림(2년)은 16강에서 한국조리명장고 엄다은을 상대로 1라운드 11대0, 2라운드 6대0으로 완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8강에서는 경북체고 최다은을 상대로 첫 라운드를 7대2로 따낸 뒤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선 성내중 박혜진을 5대0, 15대6으로 압도하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천안여중 김은을 7대0, 10대8로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한 앞발 투터치 상단과 끈질긴 수비가 승부처였다.

-68㎏ 라이트헤비급 김태인(2년)은 율전중 곽민채를 8대0, 3대0으로 완파하며 순항했다. 8강에선 상무중 신예진을 상대로 1라운드를 내줬지만, 2라운드 8대2, 3라운드 7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는 강원체중 황채원을 3대0, 3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부강중 김서율을 상대로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인은 후리기와 앞발 상단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밖에 한소은(2년)은 준결승을 통과해 결승에 올랐으나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김리연(1년)은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경호 강원체고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되는 국제무대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 기쁘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도 강원 태권도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태권도협회 관계자는 “강원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보림과 김태인은 오는 7월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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