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부론면 서지마을 순교자 기념관 준공

봉헌식 6월21일 열려…종교·문화 관광벨트 거점
천주교 박해 순교자 기려

◇서지마을 순교자 기념관 봉헌식이 지난 21일 원강수 원주시장, 조규만 원주교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순교성지 서지마을 순교자 기념관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지난 21일 부론면 손곡리 344-1 일대 기념관에서 봉헌식을 했다. 이날 봉헌 예식과 미사는 조규만 원주교구장이 주례했다. 기념관 조성 경과보고와 부지기증자 및 공사 관계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등도 진행됐다.

서지마을은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 2명이 순교한 교우촌이다. 이들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 됐다.

기념관은 순교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종교문화시설 건립 사업으로 지원받아 추진됐다. 국·도·시비와 천주교 원주교구 유지재단 자부담 등 22억9,000만원을 들여 부지 4,348㎡에 연면적 891.61㎡ 규모로 건립됐다. 기념관을 비롯 회의실, 사제관, 종교집회장, 교육장, 순례자 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순교자들을 기리는 것은 물론 신앙의 역사를 보존하고 순례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 횡성 풍수원 성당과 제천 배론성지를 잇는 주요 순례길의 중간 쉼터 역할을 맡아 인근 법천사지·거돈사지 등과 연계, 종교·문화 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천주교 원주교구와 전국 신자들의 노력과 염원으로 기념과 조성이 추진돼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며 "가톨릭 신자가 찾아오는 전국적 성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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