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 지역의 토지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양군은 올 1~4월 누적 지가상승률이 서울 강북권 보다도 높았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4월 양양군의 전년 대비 지가상승률은 0.682%로 집계됐다. 이는 강원도내 18개 시·군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강원자치도 평균 지가 상승률(0.412%)보다도 높았다. 양양군에 이어 같은 시기 속초시와 강릉시의 지가 상승률은 0.666%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권과 비교해보면 강북구(0.564%), 도봉구(0.555%), 노원구(0.598%), 구로구(0.492%), 금천구(0.494%), 관악구(0.533)보다 동해안권 지자체의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춘천(0.523%)과 원주(0.347%) 등 영서 내륙권도 뒤를 이었지만 동해안권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2022년 고공행진 하던 동해안 땅 값은 전국 추세에 따르는 편이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양양군은 2022년 서울 전체 지가상승률(3.064%)보다도 높은 3.935%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기준 2.494% 오르며 역시 강원 전체 평균(1.319%)보다도 높았다. 지난해 기준 고성군 2.061%, 속초시 2.047%, 강릉시 1.893% 등 동해안권은 1%후반~2%대로 땅 값이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속초 고속화철도 개통 교통망 확충 등의 요인으로 동해안 토지 경쟁력은 이어져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