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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직후 만든 춘천 ‘50호 마을’, 정부 생활여건 개조 대상지 선정

지방시대위 주관 국비 공모 선정
45억 투입 정주 여건 개선

◇춘천 우두동 50호 마을. 춘천시 제공

【춘천】 춘천시 우두동 ‘50호 마을’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국비 33억원을 포함한 총 45억원을 투입해 △보행친화도로 조성 △경로당 리모델링 △배수로 정비 △주택 정비 지원 △휴먼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본격적인 정비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 간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주거와 위생, 안전 등 기본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2015년부터 지원 중인 활동이다.

춘천 50호 마을은 6·25 전쟁 직후 조성된 구호주택단지다. 전쟁 직후 피란민들의 거주를 목적으로 미군의 원조를 받아 만들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고 기반 시설이 부족해 주민 생활 불편이 이어져왔다. 시는 그동안 도시재생 예비 사업 등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써왔고 여러 공모 도전 끝에 이번 선정을 이뤄냈다.

용옥현 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이 노후 주거지 정비는 물론 마을 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단계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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