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춘천출신 가나 이민1.5세 최승업 페이스위치 대표, 한국주재 대사 내정

다음달 고국에 가나 대사 부임 전망
선교사 부친 따라 1992년 가나 정착

◇주한 가나대사로 내정된 한국인 1.5세 최승업 페이스위치 대표

춘천 출신의 서아프리카 가나의 이민 1.5세 한인 경영인 최승업(가나식 이름 코조 초이) 페이스위치 대표가 한국 주재 대사로 내정됐다.

27일(현지시간) 그래픽뉴스와 가나웹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최근 지명한 8개국 대사(고등판무관) 내정자 가운데 주한 가나대사로 최 대표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가나 외무부는 한국 정부에 최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이번주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아그레망이 나오는 대로 이르면 다음 달 말께 고국에 가나 대사로 부임할 전망이다.

1977년 춘천에서 태어난 최 대표는 1992년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나에 정착한 1.5세 경영인이다. 현지 중학교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고교(IGCSE)를 거쳐 가나국립대 경영대 입학과 동시에 사업을 시작해 한국의 디지털프린팅을 현지에 보급했고 졸업 후 통신 유통업체 나나텔레콤을 운영,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기업가로 꼽힌다.

2015년에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 통합 디지털 결제 설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페이스위치를 설립해 가나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최 대표의 대사 내정 소식에 현지 소셜미디어에선 한국계인 그의 혈통을 두고 찬반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귀화한 가나인으로 33년간 가나에 헌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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