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관세협상 등으로 외교·통상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이른바 4강국의 주재 대사에 대한 인선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특히 중국 대사의 경우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하마평에 올라 최종 발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현재까지 이재명 정부는 아직 4강국의 주재 대사를 임명하지 않은 상태다. 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새 정부가 출범해 인선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한미 통상협상은 물론 유엔총회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만큼 조만간 대사 인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주중 대사로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전 지사는 2011년부터 중국 칭화대에서 방문 교수로 머무르면서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했고, 2021년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역임했다.
'중국에게 묻다'라는 저서를 공동 집필하며 활발히 교류, 중국측에서도 친밀감을 느끼는 국내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주일 대사의 경우 한일미래포럼 대표인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러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변수로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미 대사로는 임성남 전 외교부 1차관과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