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고음악단 ‘카메라타춘천’이 오는 5일과 6일 춘천거두리성당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카메라타춘천은 조진희 단장(리코더 연주자)과 춘천을 무대로 활동하는 고음악 연주자들이 모여 지난 5월 새롭게 결성됐다.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창단 무대에서 카메라타춘천은 고음악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선사한다. 무대는 크게 고음악 앙상블과 리코더 앙상블로 나뉜다. 이틀간 펼쳐지는 무대에는 백승록(바로크바이올린), 차미란(리코더), 허순구(바로크비올라)를 비롯한 연주자들이 오른다.

공연 첫날인 5일에는 ‘바흐와 동시대 거장들’을 주제로 바흐와 헨델, 텔레만 등의 작품이 연주된다. 이어 6일에는 리코더라는 악기의 역사적 뿌리를 따라 르네상스 후기부터 바로크 시대에 이르는 음악사적 변화를 조명한다. 고음악이 생소한 청중들을 위한 해설도 마련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고악기 소개, 작곡가와 시대적 배경 등에 대한 해설이 병행된다. 조진희 단장은 “1970년대부터 리코더 교육을 시행하고 30년 가까이 국제고음악제를 개최해온 아시아 고음악의 중심지인 춘천에서 상주 고음악단을 창단함으로써 춘천 고음악 역사에 정점을 찍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