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기 연천에서 80대가 몰던 차량에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4명이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8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모닝 차량이 경기 연천군 전곡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을 빠져나가려다 학생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학생 4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2명은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부모에게 인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생명에 지장이 있는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차량 통행이 드문 좁은 골목길로 진입했으며, 길이 점차 좁아지면서 앞뒤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어떻게든 차량을 빼내기 위해 직진을 시도하다가 인근을 지나던 학생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