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李 대통령 강원 타운홀 미팅…‘1호 현안’ 해법 나올까 관심 집중

지역 현안 숙원사업 정부 차원 해결 의지 보여줄 지 관심
광주 군공항 이전, 부산 해수부 이전 대통령이 직접 약속
반면 충청에선 지역반발 거센 해수부 부산 이전 못 박아
충청의 경우 시도지사 초청 조차 못받기도…의제 큰 관심
SOC·관광·군사규제 해법 나올 듯…김진태 강원지사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 타운홀 미팅(공개 토론)을 열기로 하면서 현안·숙원 사업의 해법이 제시될 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광주·전남과 부산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이 대통령은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밝힌 반면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는 현안이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그만큼 강원 타운홀 미팅의 의제와 결과 등에 정·관가의 눈과 귀가 쏠린다.

이 대통령은 강원 타운홀 미팅을 예고하며 ‘K-문화관광벨트 개발과 글로벌 관광허브 구축’을 직접 언급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케이팝·스포츠·자연 융합형 체험 관광지, DMZ 생태·관광·평화관광 특구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로드맵 등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평화경제특구 조성, DMZ 관광자원화 등은 강원자치도 역시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SOC 확충과 군사규제 완화 역시 심도있게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원 글로벌 관광허브 구축을 위해서는 SOC 확충이 필연적이며 평화특구 조성과 DMZ 활용을 위해선 군사규제 완화를 전제해야 한다. GTX 등 고속철도, 고속도로망 확충에 대한 정부 지원계획이 깜짝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강원도 현안 해결 의지를 보여줄 지 여부는 반반이다. 앞서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이 대통령은 숙원인 광주 군공항 이전을 정부 주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부산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정상 추진,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의 속도감있는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호남과 부산에서는 당시 통 큰 패키지 지원 약속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는 충청권이 반발 중인 해수부 부산 이전을 강조한 반면 세종 행정수도 완성 의제에 대해선 원론적 차원의 점진적 접근을 언급해 지역의 실망이 이어졌다. 충청 타운홀 미팅은 대전, 세종, 충남·북 시도지사가 모두 초청조차 받지 못했다.

강원 타운홀 미팅의 경우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충청과 달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행사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자치도는 이미 이 대통령에게 건의할 과제 등을 선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지난 7월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발언권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발언 기회가 주어질 경우 짧지만 임팩트있게 가장 중요한 강원 현안을 건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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