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서울 잡고 ‘가뭄 속 단비 같은 승전보’ 노린다

승리 시 서울 제치고 5위까지 도약 가능
최근 다섯 경기 무패로 자신감 끌어올려
가뭄 겪는 강릉 팬들에게 승리로 위로할까

◇강원FC가 오는 13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FC서울과 K리그1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안방에서 FC서울과 운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오는 13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를 치른다. 약 2주간의 휴식기를 마친 강원은 파이널A 진입을 향한 치열한 순위 싸움에 다시 뛰어든다. 현재 강원은 승점 38로 리그 7위, 서울은 승점 40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히며 강원이 단숨에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흐름은 강원이 더 좋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특히 4경기 연속 무실점에 2연승으로 리듬을 끌어올렸다. 반면 서울은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득점은 9골이지만 실점이 12골로 많다. 조직적인 압박과 전환 속도를 앞세운 강원의 수비 안정감이 서울의 화력을 얼마나 제어하느냐가 승부의 초점이다.당시 모재현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강원은 신민하가 U-20 대표팀 차출로 빠진 자리를 박호영이 대신 채우며 수비 안정감을 노린다. 공격에서는 김대원과 모재현, 송준석 등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서울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서울은 최근 린가드와 조영욱 투톱이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강원으로서는 제공권과 대인 방어에서 강점을 보이는 박호영을 중심으로 서울의 외국인 자원 안데르손과 독스를 봉쇄해야 한다.

이날 경기는 ‘정선군민의 날’로 진행된다. 구단은 정선군민에게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정선군축구스포츠클럽 소속 어린이 22명이 선수단과 함께 에스코트 키즈로 입장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감자아일랜드, 감자밭, 곰핫도그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F&B 부스를 비롯해 닭강정, 떡볶이, 소프트아이스크림, 닭꼬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푸드트럭 8대가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QR코드와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통해 대기 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ACLE 출전을 기념해 머플러, 머리핀, 데스크매트 등을 출시하고, 로고 맨투맨·후드집업 등 간절기 신상품도 선보인다.

최근 강릉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체육시설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FC가 순위 도약의 기회와 함께 강릉팬들의 마음을 적셔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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