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지나던 시외버스서 불…30여명 중경상

강릉방향 터널 2곳 중 불난 1곳 계속 통제…정비 작업 후 오는 19일께 개통 가능

◇사고 현장[경기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용인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에서 불이 나 3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 등에서 치료 받고 있다.

경찰과 경기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7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5명이 중상, 1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15명이 현장 진단버스에서 치료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총 65명이 대피했다.

불이 난 버스는 인천에서 출발해 충북 진천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버스 기사 포함 34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인력 72명을 동원한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2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어 17일 오전 2시 18분께 불이 난 버스를 비롯해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차량 6대를 모두 터널 밖으로 빼냈다.

한국도로공사는 터널을 통제한 가운데 노면과 조명 등 시설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마성터널 강릉방향 1∼2차로를 오는 19일까지 통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1∼2차로 외에 3∼5차로는 통행이 가능하다.

정체 시 마성IC 연결로를 이용하거나 신갈분기점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로 진출한 후 서용인IC로 진입하는 과정 등을 거쳐 영동고속도로로 재진입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운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판(VMS) 등을 활용해 우회도로와 교통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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