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스피, 엔비디아·애플 훈풍에 장중 최고치 재차 경신…3,490선 돌파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3,49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55포인트(0.68%) 오른 3,492.2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489.46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494.49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3,482.25)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이후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이날 상승세는 간밤 뉴욕증시의 호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주가가 3.93% 급등했고, 애플도 아이폰 17에 대한 기대감에 4.31% 오르며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 나스닥, S&P500 등 미국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57%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91.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292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억원, 1,16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418억원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기술주 강세에 영향을 받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엔비디아와 애플의 강세에 따라 국내 IT 관련주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8%)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1.14%) 역시 강세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46%), 기아(0.29%), NAVER(0.86%)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9%), KB금융(-0.86%), HD현대중공업(-0.8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6%), 헬스케어(2.04%), 유통(0.52%) 등이 오름세인 반면, 건설(-0.58%), 운송창고(-0.36%)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26%) 오른 876.61이다. 지수는 877.18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50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억원, 1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1.97%), 레인보우로보틱스(0.16%), 삼천당제약(0.58%), 에이비엘바이오(2.22%), 리가켐바이오(5.57%)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2.81%), 에코프로비엠(-0.04%), 에코프로(-0.20%), 파마리서치(-3.94%), HLB(-1.41%)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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