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가격상승 영향,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증가세 전환

국가데이터처 ‘2025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잠정)’

연합뉴스

지난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가을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1,620㏊로, 지난해보다1.4%(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을 무의 경우 재배 면적이 1년 새 15%넘게 증가했다. 도내 무 재배면적은 531㏊로 전년대비 15.8%(55㏊) 증가했다. 가을 무는 지난해 27.9%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는 배추·무 재배면적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가격 상승을 꼽았다. 배추는 2023년 수확기(10∼12월) 3개월간 ㎏당 평균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도매가격이 1,028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500원 수준까지 올랐다. 무 가격 역시 2023년에 ㎏당 평균 558원 정도에서 작년에는 1,341원까지 급등했다.

김창철을 앞두고 김장 주재료인 배추·무 작황의 회복세는 가격 안정세로 이어졌다.

한국물가협회가 최근 전국 17개 시·도의 주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평균 37만8,860원으로 전년보다 9.6% 하락했다. 한국물가협회는 가을 무 주산지인 강원권의 재배면적 확대, 저장 수요 둔화가 겹치며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지 출하량 회복으로 공급 안정세가 뚜렷해진 것이다.

이로 인해 도매단가가 빠르게 조정돼 전체 김장비용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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