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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전면 재선거 여론, 세대별 온도차…20·30대 찬성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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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한 참가자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6.6.9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놓고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이 세대별로 뚜렷하게 엇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전면 재선거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은 44%, 반대는 4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재선거 찬성 의견이 높았다. 18~29세 응답자 가운데 67%가 전면 재선거에 찬성했고, 30대에서도 찬성 응답이 62%에 달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40대는 56%, 50대는 52%, 60대는 63%가 전면 재선거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도 입장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62%, 반대 33%로 재선거 찬성 의견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28%, 반대 65%로 반대가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20·30대가 전면 재선거 쪽으로 기운 것은 결과에 앞선 과정상 공정성 중시 경향에서 비롯한 현상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성격에 대해서는 부정선거보다 선거 관리 부실로 보는 응답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67%는 이번 사안을 ‘부실한 선거 관리, 참정권 침해 문제’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불법적 선거 개입, 부정선거 시도 증거’로 본다는 응답은 25%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관위를 둘러싼 논란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만족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결과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였다.

불만족 이유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꼽은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정선거’ 13%, ‘선거 과정 문제·부실 관리’ 6%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2.9%,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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