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금리가 낮은 아파트 담보대출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동아화재는 오는 5월31일까지 시단위 소재 아파트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연 7.50∼8.90%의 금리를 적용한 아파트담보 대출 신상품 「뉴스팟트론」을 판매한다.
신동아화재는 우량고객에게는 연 7.50%로 대출해주고 있는데 이 금리는 은행권의 아파트담보 대출상품 평균금리가 연 8.50%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근저당권 설정비용과 취급수수료가 면제되는 이 상품은 수도권소재 아파트 소유고객에게는 감정가의 90%까지(최고 3억원) 대출해주며 대출기간은 3년, 4년, 5년, 7년, 10년 등이 있다.
대신생명도 아파트 담보대출상품인 「큰 믿음예스아파트 담보대출」을 4월30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연 8.50∼9.50%의 금리가 적용되고 근저당 설정비용과 선순위 말소비용이 전액 면제되며 대출기간은 3∼10년인데 3년이내 상환할 경우에는 수수료 1.0%가 부과된다.
동부화재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연 7.8%의 금리를 적용한 「스페셜론 2001」을 1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할인할증률 50%이하의 자동차보험 계약자로 월보험료 10만원이상 장기보험에 가입한 기존 우수고객 3만명과 신규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며 대출취급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우수고객이 아닌 일반고객과 일반인들에게는 연 8.3%의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화재도 지난 6일부터 연 8.0∼9.0%의 저렴한 금리로 대출비용까지 면제해주는 「프리론 Ⅱ」를 시판하고 있으며 신한생명은 지난달 15일부터 아파트담보 대출금리를 연 9.30%에서 연 8.60%로 0.7%포인트 인하했다.
보험회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아파트 담보대출상품 금리를 인하한 것은 주식시장이 폭락한데다 채권금리도 급락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지자 위험도가 없는 아파트 담보 대출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