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 분묘 6,464기를 안치할 수 있는 추모시설이 건립됐다.
20일 고성군에 따르면 13억3,500만원을 들여 죽왕면 가진리 고성군 공설묘원 내 4,461㎡ 부지에 ‘고성군 추모의 집’이 들어섰다.
지상 2층 연면적 835㎡의 추모시설은 1, 2층 각각 2개의 봉안실을 갖추고 있으며 구역당 7개 호실, 분묘 1,616기가 안치된다.
군은 4개 봉안실 중 우선 1층 1개 봉안실만 운영하며 해당 구역에는 개인단 1,136개와 부부단 480개가 설치됐다.
또 추모의 집 운영을 위해 지난해 관련조례를 개정했고 22일 현지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 계획이다.
추모의 집 입소자격은 △사망자가 사망일 현재 고성군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거나 본적·원적을 고성군에 둔 자 △고성군에 외국인 등록을 하고 거주한 외국인 △고성에서 발생한 무연고 행려사망자 △사망자의 직계 존·비속이 현재 고성군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는 자 등으로 제한된다.
사용료는 계약일로부터 15년 동안 개인용은 관내거주자 24만원, 관외거주자 40만원이며, 부부용은 관내 48만원, 관외 80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추모의 집은 지붕과 건물 양쪽 벽면을 유리로 설치해 자연채광을 활용하고 천장형 냉난방기를 설치해 쾌적성을 최대한 살렸다”며 “앞으로 장묘문화 개선과 주민 편익도 기대된다”고 했다.
고성=최성식기자 choigo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