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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강원FC]“K-리그 역사 다시 쓴다”

‘강원도의 힘, 강원FC K-리그 역사 다시 쓴다.’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K-리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의 3연승 달성이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승 후보 FC서울 마저 잡고 2라운드를 1위로 마친 강원FC는 오는 21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전통의 강호 부산아이파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FC는 이미 ‘신생팀 2연승’이라는 K-리그 타이기록을 세워 14개 구단 사이에서는 이미 강원FC 경계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역사상 원년팀을 제외하고 신생팀이 2연승을 거둔 것은 지금까지 강원FC 외에 1995년 전북이 유일하다.

전북은 창단 후 첫 경기에서 전남(원정)과 유공(홈)을 각각 3대0, 2대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강원FC가 부산아이파크를 제압한다면 신생팀 최다연승이라는 K-리그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신생팀 시즌 최다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신생팀의 최다 연승은 4연승으로 역대 두팀이 보유하고 있다.

수원이 1996년 4월 21일부터 6월 19일 약 두달동안 2차례 4연승을 거뒀으며 2006년 K-리그에 가세한 경남이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4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원FC의 3연승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부산아이파크는 올 시즌 인천과 전남을 상대로 2번 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1승 신고를 못하고 있다.

그만큼 팀 명성에 걸맞지 않게 1승에 목말라 있다는 것.

상황이 이런 만큼 이날 경기는 부산이 ‘베스트 11’을 풀가동, 시즌 첫승 신고에 올인할 것이라는게 축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전남전에서 연속 두골을 뽑아낸 정성훈은 점차 100%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어 황 감독에 믿음을 주고 있다.

선발출장이 예상되는 ‘젊은피’ 서동원과 민영기도 강원FC에겐 부담이며 외국인선수 호물로도 강원 수비라인을 괴롭힐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이상윤 MBC ESPN축구해설위원은 “강원FC는 감독·선수 대부분 내셔널리그에서 기본기를 충실히 익힌 팀이라 올 시즌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 등으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산아이파크도 서서히 주전들의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미드필드 짜임새만 갖추면 두 팀의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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