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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영월]1억2,000만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농협영월군지부 기지 발휘

【영월】보이스피싱에 속아 1억2,000만원을 인출하려던 80대 할머니가 농협 직원들의 기지로 피해를 예방했다.

농협영월군지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12시께 A할머니(82)가 은행을 찾아 아들 사업자금으로 쓰겠다며 본인 명의 정기예금 1억2,000만원을 중도 해지, 보통예금 신규통장에 전액을 입금한 후 현금카드를 발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협 직원들이 현금카드 발급 이유 등을 할머니에게 문의했으나 “아들 사업자금에 사용한다”는 짤막한 답변만 한 채 더 이상 대답을 회피하고 완강하게 본인의 요청에 응해 줄 것을 요구해 정기예금 중도해지 및 현금카드를 발급해줬다.

그러나 직원들은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자 기지를 발휘해 보통예금 계좌를 일단 지급정지 조치했다. 할머니는 신규통장과 현금카드를 받자 휴대폰으로 범인과 통화하면서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카드로 거래조작을 시도했으나 계좌가 지급정지되어 있고 창구관리를 하던 청경이 예의주시하자 집으로 귀가했다.

이후 할머니는 저녁 늦게 사기인 것을 인식하고 군지부 당직자에게 전화해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통보했다. 당직자는 통장이 지급 정지가 돼 있다며 할머니를 안심시켰다.

할머니는 농협 직원에게 “범인이 경찰서 수사관을 사칭하면서 명의가 도용돼 가만 놔두면 예금계좌에서 돈이 다 빠져나갈 위험이 있어 예금통장에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고 전화했다”며 특히 “다른 말은 절대 하지 말고 아들 사업자금으로 급히 필요하다는 말만 하라고 해 시키는 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김광희기자 kwh63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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