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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일본 유력 신문에 등장한 춘천 추곡초

소규모학교 소멸위기 다뤄

일본의 유력 일간지가 춘천 추곡초교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의 고령화에 따른 소규모학교 소멸 위기를 전했다.

도쿄신문은 지난 달 15일자 9면에 “교실에 2학년생과 6학년생이 한명 씩 앉아있다.(중략) 1970년대 산간지역에는 초등학교가 4개 있었다. 지금은 추곡초교 뿐. 통학버스로 50분을 타고 오는 학생도 있다”며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도시로 이사하는 가정이 많아 인구 감소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학교가 5년 이내에 없어질 가능성은 약 100%. 강원도내의 20% 정도의 학교가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신문의 이 기사는 강원연구원이 기획과제로 진행 중인 '강원도 인구구조 분석과 지역소멸 대응방안 연구'가 최초 취재원이다. 신문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저출산대책'에 관한 공약 제시는 있지만 '지방소멸'위기에 관한 언급은 적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980년대 9.05%에서 2007년에는 20%를 넘어사며 소규모 학교 문제가 대두됐지만 폐교 정책을 최우선으로 선택하지는 않고 있다. 학교에 다닐 학생이 한 명도 없다고 해도 폐고 대신 휴교를 선택한다.

강원일보사는 올해 도교육청, 강원교육희망재단과 함께 '일본을 사례로 한 강원교육 희망찾기 프로젝트(국제교육심포지엄)'를 추진한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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