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창간 58년을 맞은 어린이강원일보는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 중 심사를 통해 시 2편과 산문 1편 등을 심사평과 함께 지면과 홈페이지(http://www.kidkangwon.co.kr) 등에 소개했다. 그리고 연말을 맞아 우수 평가를 받은 수십 편의 시와 산문 등 작품을 재심사해 이 가운데 시 1편과 산문 1편을 올해의 어린이강원일보 문예대상으로 선정했다. 문예대상으로 선정된 어린이에게는 상패가 전달된다.
시 부문-'기린' 김하은(춘천 후평초 6년)
기린이 천천히 걷고 있다.
목을 쭉 뻗어서
나뭇잎을 먹는데
나뭇잎으로 모자라는지
구름을 힐끔거린다.
요즘 하늘이 맑더니
기린이 구름을
먹고 있었나 보다
기린이 목을 쭉 뻗어서
구름을 먹고 있다.
구름으로 모자라는지
반달을 힐끔거린다.
요즘 달이 반쪽밖에 없더니
기린이 달을 한 입 베어
먹었나 보다
하늘이 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