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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6.13 지선-도교육감 출마 예상자]민 교육감 3선 도전 맞서 보수 후보군 교통정리 초미관심

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민병희 최근 신년 기자회견서 출마의지 밝혀

정부 교육기조 함께하는 진보성향 당위 시사

보수진영 후보군 출마 저울질하며 의견수렴

단일화 필요성 공감 자금·조직력 이유 포기도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은 뚜렷한 활동보다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자천타천 거론되던 출마 예정자 중 2~3명은 자금과 조직력 등의 이유로 의사를 접는 등 교통정리가 되는 모양새다.

민병희 교육감의 3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자금과 조직력이 부족한 보수 후보군들은 단일화 필요성을 인지하면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국면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

민 교육감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3선 의지를 밝혔다. 당시 그는 도 상황에 맞는 고교 혁신 추진과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임용체계 개편 등을 밝혔다. 사실상 3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교육계 안팎의 중론이다.

민 교육감은 “보수 정부 밑에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새 정부가 들어서 교육 변화의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며 “현 정부의 교육 기조와 도교육청의 정책이 가장 잘 맞는다”고 말하면서 3선 출마의 당위성을 시사했다. 민 교육감 외에 자천타천 후보군은 4명 정도로 줄었다.

이중 신경호 전 (사)강원안전학교장과 민성숙 경운교육연구소장 등은 여전히 강한 출마 의지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신경호 전 (사)강원안전학교장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며 도민과 만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강원도민들이 바라는 교육감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성숙 경운교육연구소장은 “그동안 칼럼과 SNS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했다”며 “인성 교육에 목적을 두고 교육현장에서 펼쳐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반면, 일부 입지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거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고경식 전 강원사대부고 교장은 “교육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론을 수렴 중이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점이 있어 시간을 두고 검토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영동권 통합후보로 거론중인 김광래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지역의 분위기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늦어도 이달중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들과 함께 거론됐던 김동수 전 춘천교대 총동문회장은 “출마 의사를 접었다”고 잘라 말했다.

출마의 뜻을 접었다고 밝힌 허대영 강원교육발전연구회장은 “출마보다는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 범보수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예고했다.

신형철·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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