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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고속도 개통 주변지역 반짝특수 그쳐

서울~양양 개통 1년

양양 등 상가매출 뚝

개통 1년을 맞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지역 소비유발효과가 '반짝 특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방문객 유입,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관광 콘텐츠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한국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의뢰해 받은 전국 소상공인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3월 기준 매출액 하락 폭이 가장 큰곳은 도내서 양양(-29.7%)이었다. 고성(-22.5%), 인제(-18%), 속초(-16.5%) 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빅3 카드사로부터 받은 가맹점 매출액 통계를 기반으로 현금결제 비중을 반영해 전체 매출액을 추산한 결과다. 양양의 매출액은 지난해 하반기 2,415만원으로 다른 군 지역보다 1,000만원 가까이 많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시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양양읍, 현남·북면의 한식, 횟집 상인들은 “개통 직후에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며 “올림픽 호재도 없었다”고 말했다. 서핑 명소인 죽도해변 인근으로는 비수기에도 2030세대 관광객 유입이 꾸준하지만 이 지점을 벗어나 소비할 콘텐츠, 명소는 부족하다.

인근 지역으로의 파급효과도 적었다. 고성 거진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에는 호기심에 오는 관광객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개통 초기에만 일시적으로 방문객이 몰리는 '대량 관광'에 그치지 않으려면 재방문과 소비를 유도할 치밀한 동선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영주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의 문화가 담긴 특산품, 차별화된 서비스가 아니면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어려운 시대”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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