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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소비자의 권리찾기](64) 해외직구·리콜

사기·불량·결함 피해 늘어 구제 어려워 선택 신중해야

이선화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장

지난해 구매규모 21억달러 웃돌아

거래과정서 분쟁·연락두절등 발생

안전문제도 위험해 주의깊게 소비

연초 관세청은 2017년 기준 국내 해외직구 규모가 21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국가별로 기존의 미국 중심에서 중국, 유럽,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라고 한다.

해외구매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소비자원은 5월 설문조사를 통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최근 1년 이내 해외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구매를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전체의 78.1%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고 답했다. 게다가 신속·투명한 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군 등 해외 구매의 기반이 날로 탄탄해지고 있는 만큼 해외 구매가 일상이 되는 날은 머지않아 보인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글로벌 소비자인 우리 국민은 어떠한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가.

먼저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2017년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소비자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해외구매 관련 불만·피해 건수는 총 1만5,118건으로 전년 대비 53.8% 증가했다. '구매취소 및 환불' 과정에서의 위약금 분쟁이 적지 않고, 연초 'SNS광고를 통한 명품 판매 후 연락두절' 사례와 같은 사기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제품 안전' 문제다. 해외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됐으나 국내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18년 상반기 유럽·미국·캐나다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95개 제품이 이에 해당됐다. 이 가운데 아동·유아용품은 완구 부품 또는 파손된 제품 일부 등을 삼켜 질식할 우려로 리콜된 사례가 상당했다. 또 화장품의 경우 발암물질 검출 등 유해 물질로 판단돼 리콜된 사례가 75.0%에 달했다.

이처럼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의 장벽은 하루가 다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국제거래 소비자피해는 구제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향후 안전 문제마저 불거진다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다. 해외구매가 어느 분야보다 소비자의 신중한 선택과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안전한 해외구매를 위해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참고하고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을 통해 '해외제품 리콜정보'를 살펴볼 것 또한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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