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문예회관서 생중계
군의회 내달 규탄 성명서
일본의 경제보복 규탄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평화지역 화천에서도 '극일(克日)'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14일 뮤지컬 '명성황후'가 스크린을 통해 군민들과 조우했다. 오는 20일에는 뮤지컬 '영웅'의 공연실황 생중계가 이뤄진다. 뮤지컬 '영웅'은 중국 만주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내고 '체인지 메이커' 학생들은 지난달부터 페이스북에 '청춘을 그리다'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개설했다. '청춘을 그리다'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문구다. 이 페이지는 일본 강제징용에 대한 항의와 함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해 '일본에 가지도 말고, 일본산 제품을 사지도 말자'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화천JC와 화천라이온스클럽은 시내 곳곳에 '보이콧 재팬'과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군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군의회는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고 경제보복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화천=장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