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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속보]대청도 해병부대서 병장 이마 총상 사망…軍 “정확한 경위 조사 중”

◇군 사건·사고. 사진=연합뉴스

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에서 병사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병대사령부는 13일 "이날 오전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에 위치한 해병부대에서 해병 1명이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사고를 당한 병사는 이마 부위에 심각한 출혈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응급처치와 후송 준비가 진행되던 중 오전 9시 1분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인한 오발 사고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사용된 탄이 실탄인지 공포탄인지 역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해병대 군사경찰과 인천경찰이 공동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군 내에서는 총기 사고와 장병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육군 최전방 감시소초(GP)에서 하사가, 이달 2일에는 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각각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어 8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육군 통신부대 소속 중사가 부대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독신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러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장병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맞춤형 자살 예방 대책과 밝은 병영 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사흘 만에 또 다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면서 군의 대응과 병영 환경 개선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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