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속보=원주지역 내 3,000여세대를 웃도는 아파트 미분양 물량(본보 지난 16일자 11면 보도)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업체들이 중도금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지원으로 수요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총 2,656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분양금의 10%를 내야 하던 계약금을 1차 계약금 1,000만원으로 하는 정액제를 도입했다. 중도금 이자 역시 후불제에서 전액 무이자로 변경하는 한편 금리가 인상될 경우 건설사가 추가 이자 비용을 부담한다.
원주 혁신도시에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LH는 전체 855세대 중 미분양 세대에 한해 입주 후 잔금은 3년 뒤에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할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사는 계약금 2,500만여원을 내면 1주일 안에 계약금 중 1,200만원을 계약자에게 현금으로 되돌려 주겠다며 분양홍보를 하고 있다. A사는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확장비까지도 시공사 측이 부담하겠다며 미분양 물량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며 일부 시공사 및 시행사가 이익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늘려주는 등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