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82억원 지원 프로젝트
“인증업체 0.2%뿐 지역안배 필요”
속보=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 프로젝트'에 강원도가 설 자리는 없다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신청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 수 자체가 적어 최악의 경우 '선정기업 전무' 결과도 나올 가능성이 나오면서 지역 안배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기부가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국산화를 위해 최근 공고한 '소부장 100 프로젝트'는 선정 시 기업당 5년간 최대 182억원이 지원된다.
소부장 분야 매출액이 50% 이상이고, 자체 연구개발 인력, 예산, 투자유치 실적 중 하나 이상이 있어야 신청 가능하다.
강원도는 '소부장 매출액 50% 이상 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부터 손에 꼽을 정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하는 소재부품전문기업(소재부품 매출액 50% 이상)만 보더라도 전국 4,726개 기업 중 도내 기업은 단 9곳으로 0.2%에 불과하다. 미인증 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도내 기업 수는 전국 대비 1%도 안 된다는 분석이다. 산자부가 집계한 도내 소재부품 분야 기업 수는 181개로 전국 대비 0.7% 수준이다.
이 때문에 11월1일 접수가 마감되는 '소부장 100 프로젝트'에 도내 기업이 얼마나 신청하느냐부터가 관건인 상황이다. 중기부 연구개발지원사업의 대전환기에 도내 선정기업이 전무할 경우 제조업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재경 강원중기청장은 “수도권, 비수도권의 연구개발력 격차를 고려할 것을 본부에 적극 전달하고 있다”며 “도내 기술혁신형 기업들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