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활을 건 대결, 사활을 건 투쟁을 다룬 영화들이 개봉했다. 이번 주 극장가에는 긴장감 넘치는 범죄액션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과 사학비리에 맞선 학생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졸업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4년 개봉작 스핀오프
권상우 주연 액션 기대감
조연들 연기 대결도 주목
■신의 한 수:귀수편=“세상은 둘 중 하나야. 놀이터가 되던가, 생지옥이 되던가.”
2014년 356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인 '신의 한 수:귀수편'이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전편에서 주연을 맡았던 정우성에게 감옥에서 바둑을 가르쳤던 '귀수'가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이 바둑을 두는 사람들과 대결을 펼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쌍절곤을 휘두르며 실감 나는 액션을 선보인 바 있는 권상우가 이번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한번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귀수의 스승 역할을 맡은 김성균과 '부산잡초'로 불리는 허성태 등 조연들의 연기도 흠잡을 것이 없다. 특히 '외톨이' 역으로 존재감을 발산한 우도환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상지대 사학비리 다큐영화
권력에 맞선 학생들 투쟁사
한국사회 여러문제 느껴져
■졸업=“학교를 장악하려는 비리재단과 싸움은 10년이나 이어졌다. 누군가 졸업해 떠나면 친구에게 그리고 후배에게 이어졌던 투쟁.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를 보여주고 싶다.”
박주환 강원독립영화협회 원주대표의 영화 '졸업'이 스크린에 걸렸다.
상지대 졸업생인 박 감독이 학교를 장악하려는 재단과 그에 맞서는 청춘들의 10년의 시간을 카메라로 담았다. 지난 10년간 상지대 학생들은 거대한 비리 권력에 맞서 투쟁하고, 좌절하고 또다시 일어선다. 실제 일어난 일들인 만큼 영화는 매 순간 울컥거린다. 사학비리 종합세트로 불리는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의 투쟁과 감정, 그 속에 반영된 수많은 한국사회의 문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상을 받았다. 도내에서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춘천CGV 아트하우스,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원주CGV, 아리아리정선시네마 등에서 상영된다.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대호·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