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최소 60만원 예상…토지보상비 증가 전망
시 “대상 토지 중 사유지 33.8%…분양가 검토 필요”
[속초]속보=속초 등 동해안 지역들이 강원도 땅값 상승을 주도(본보 지난 26일자 1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가 상승이 산업단지 조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9일 속초시에 따르면 4차 산업 및 대북방교류 확대에 대비한 물류 기반시설 유치를 위해 대포동 14-9 일원 속초해양산업단지 인근에 21만9,826㎡(산업시설용지 14만966㎡) 규모의 대포 제4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2월부터 편입예정 부지 매입계획을 수립하고 사유지 취득에 나서고 있으나 사업타당성 조사 시 공시지가의 130%를 적용한 토지가격이 실제 감정평가 결과 공시지가의 3~4배로 평가돼 기존에 책정한 토지보상비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3.3㎡당 50만원으로 생각했던 땅값이 최소한 60만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등 토지보상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 타당성 분석 및 경제성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봉주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대상 토지 가운데 사유지가 전체의 33.8%인 7만4,406㎡에 이르러 분양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2021년 말 당초예산 편성에 앞서 선제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7월에 대포 제4산업단지에 대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대행개발 제안을 신청하면서 경제성 분석 및 타당성 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