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적극적인 치안활동 펼쳐
파출소 순찰차 보급에도 공헌
후배·주민 칭송받으며 퇴직
퇴임식 못 열자 공로·감사패
최해영(61·사진) 전 홍천내면파출소장이 후배 경찰 및 내면 주민들의 칭송을 받으며 아름다운 정년퇴임을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홍천 내면 출신의 최 전 소장은 1987년 경찰에 입문해 강원도 경찰국 초임 근무를 시작으로 33년 동안 일선에서 적극적인 치안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선배들이 귀찮아하는 모든 일은 내가 한다”는 신념으로 일했다. 홍천서 경무과장을 거쳐 임기 말에는 고향인 내면에서 파출소장으로 퇴직했다. 누구보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지난해 5월 협박 및 음주운전 조사 불응 피의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차량 보닛에 올라탄 채 800m가량을 끌려가다 다쳐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렇다 할 퇴임식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후배 경찰들은 최 전 소장을 위해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내면 주민들도 공로를 치하하며 감사패를 선물했다. 최 전 소장은 1999년 서울청, 경기청 등 경찰차량 담당자들과 함께 예산청을 드나들며 파출소 112 순찰차 보급에 일조했으며, 경찰차량 정비업체 위탁 제안으로 차량 수리 예산 절감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저와 가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경찰 조직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여생도 고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경찰 후배들에게는 “동료와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라고,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국민들이 경찰에게 권한을 준 것은 잘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홍천=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